1823년
히타치노쿠니 나카군 고노스 마을(지금의 이바라키현 나카시 고노스)의 쇼야(지금의 촌장)였던 기우치 기헤이가 술 양조를 시작합니다.
당시 기우치 가문은 쇼야로서 미토번에 연공미(年貢米)를 상납했는데, 남은 쌀로 술을 빚어 팔기 시작한 것이 바로 기우치 주조의 시초입니다.
상단 이미지
에도 막부 말기 지사(志士)들의 술
때는 바야흐로 에도 후기,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는 개혁 사상과 옛것을 중시하는 생각이 교차하는 혼돈의 시대.
미토에서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일본 신화의 중심적인 신) 이래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생각하는 학문을 미토학으로 제창하였고, 이는 사이고 다카모리, 요시다 쇼인 등 시대를 바꾸는 위인들의 사상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기우치 가문의 친척인 후지타 도코였습니다. 기헤이는 도코의 소개로 많은 미토학 학자, 지사들과 교류하게 됩니다.
그러던 가을 어느 날, 정원에 활짝 핀 국화의 모습에 일본의 번영이 겹쳐 보였던 도코에 의해 기우치의 술은 '기쿠사카리(菊盛)'라 이름 붙여집니다.
하단 이미지
도코가 좋아했던 음중팔선가(飲中八仙歌)
애주가였던 도코는 술 양조를 시작하는 기헤이의 결단을 보고 기우치 저택의 방 맹장지에 당나라 시인 두보의 《음중팔선가》 를 휘호해 주었습니다.
이 노래에는 술꾼 여덟 명의 호쾌한 술자리가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도코가 쓴 글씨는 훗날 화재로 소실되었고, 사진에 나온 것은 도코의 조카 단세이에 의해 복각된 것입니다.
1922년
고노스 양조장의 완성
현재 고노스 본점의 양조장이 완성된 시기.
이 시절의 주인이었던 도미시치에 의해 현재 기우치 주조의 기반이 만들어집니다.
1945년
1945년
전쟁이 끝나고 물자가 부족했던 시절, 시중에는 비용을 우선시해 만든 저렴한 술이 대량으로 나돌았지만,
기우치 주조는 품질을 철저히 추구하여 진정한 준마이슈를 만들어냅니다.
1996년
세계적인 맥주 대회에서 금상 수상
탄생한 지 불과 1년 만에 ‘히타치노 네스트 앰버 에일'이 세계적인 맥주 대회에서 1위인 금상을 수상합니다.
그 후에도 각종 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하면서 히타치노 네스트의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됩니다.
1997년
세계적인 맥주 대회에서 금상 수상
탄생한 지 불과 1년 만에 ‘히타치노 네스트 앰버 에일'이 세계적인 맥주 대회에서 1위인 금상을 수상합니다.
그 후에도 각종 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하면서 히타치노 네스트의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됩니다.
1999년
히타치노 네스트, 해외 수출 시작
해외로부터 주문 문의가 늘어나면서 맥주 수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후, 기우치 주조에서는 현지와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일본의 상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거래하고 있습니다.
현재 히타치노 네스트의 수출 대상국은 40여 개국(2023년 현재)
2007년
사라졌던 맥주용 보리 ‘가네코 골든’을 부활시키다
일본의 맥주 생산용 맥아는 대부분이 수입산이었는데 오랜 염원이었던 일본만의 수제 맥주를 만들기 위해 1950년대 후반경 재배가 종료된 일본의 옛 맥아 '가네코 골든'을 지역 농가와 함께 부활시킵니다.
이로써 이바라키산 보리와 일본에서 유래한 홉을 사용한 맥주 양조가 실현됩니다.
2016년
위스키 시장 진출
지역산 원재료를 사용한 술 양조의 새로운 도전으로서 맥주 생산의 거점인 누카다 양조소 일각에서 위스키 제조를 시작합니다.
맥주용으로 조달하는 일본 국산 보리에는 맥주 양조 규격에 맞지 않는 보리가 일부 포함되는데 그것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2020년
야사토 증류소 개설
위스키 제조를 본격화하기 위해 이곳 이바라키현 이시오카시 야사토 지구에 새롭게 증류소를 개설합니다.
건물은 마을회관이었던 곳을 리노베이션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2년
‘히노마루 위스키 The 1st Edition’ 탄생
기우치 주조가 만든 첫 위스키 ‘히노마루 위스키 The 1st Edition’을 출시합니다.
2023년
이시오카 양조장에 맥아 제조 공장 개설
야사토 증류소에서 가까운 이시오카 시내에 맥아 제조 공장을 개설합니다.
이로써 지역산 곡물을 원재료로 가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타치노에서 태어나고 히타치노에서 자라 히타치노에서 뻗어나가다